장길산의 갈비는 정통의 맛으로 깊이 있게 다가온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평일 저녁, 칠곡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니 집에 바로 들어가기보다 따뜻한 밥과 갈비를 천천히 먹고 싶었습니다. 이날은 하루 종일 움직임이 많았던 탓에 간단한 한 끼보다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약목면 쪽으로 이동하면서 장길산을 찾았습니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로 107을 목적지로 잡았으며 식사 뒤에는 서둘러 이어갈 일정도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던 터라 도착할 무렵에는 배가 제법 고팠지만, 허기만 믿고 처음부터 많은 양을 주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괜히 첫판부터 욕심내면 먹는 속도보다 음식이 앞설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일행과 하루 이야기를 나눴고,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테이블 위 공간도 천천히 정리했습니다. 갈비는 익는 상태를 살피면서 먹을 만큼씩 나누는 과정이 있어 식사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지고, 이야기를 이어가기에도 잘 맞습니다. 이날도 처음부터 상을 가득 채우지 않고 몇 점씩 먹어보면서 양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약목면에서 갈비가 생각나는 날이라면 식사 시간을 촘촘하게 잡기보다 여유 있게 앉아 먹는 일정이 잘 맞았습니다. 1. 약목로를 따라 주소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장길산을 찾아갈 때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로 107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이동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은 상호만 기억하기보다 도로명과 건물 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라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부터 주변 건물과 도로 흐름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이날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해 도로가 젖어 있었고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차량 움직임도 조금씩 늘고 있어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췄습니다. 주소를 미리 저장해둔 덕분에 안내 화면과 주변 건물을 번갈아 확인하면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107번지만 찾으면 되겠습니다'라고 혼자 생각하며 건물 번호를 한 번 더 살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실제 주차 공간과 ...